은발의 검사(어느 떠돌이 무사의 회고록)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은 늘상 행복하지만은 않다. 가끔씩 경쟁에서 밀려나면 패배자 소리를 들어야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가족과 친구가 아닌 이상 서로 고민을 나눌 여유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때로 학교와 사회는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마냥 줄세우고 네모난 틀에 사람을 끼워맞추도록 강요한다. 이런 팍.팍.한. 세상의 중심에서
“난 평범한 것 따위는 싫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으니, 로체스터는 특이한 성격의 사내인데, 길드 멤버를 그들의 스펙 여하에 따라 모집하는 대신 성격이 평범하냐 평범하지 않느냐로 모집하고 있었다. 4차원 길드 마스터 때문에,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사람은 길드 총무이자 길드 마스터의 보호자(?)인 제레미였으니,, 그러던 어느 날, 내부문건의 최종 결재를 해야 할 로체스터가 잠..